본문 바로가기
Music/로꼬(Loco)

Loco(로꼬) _ Still(남아있어)

by 하비삼 2016. 12. 29.


Loco(로꼬) _ Still(남아있어)

유난히 뜨거웠던 지난여름과
내 손을 잡아줬던 너의 미소
이제 다시는 다시는
볼 수 없지만
다시는 느낄 수 없지만


 
여전히 남아있어
여전히 남아있어
선명하게 남아있어
남아있어

무대는 끝났고
난 누워서 밀리고 밀린
가사를 적어
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지
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닿으면
올해 여름도 끝이 났다는 걸
차갑게 느낄 수 있지

1년 한 달 하루 일분일초에
모든 건 변해
오늘도 어제가 될 거야
근데 난 지금 부르는 이 노래가
너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길 원해

지나간 여름에 유난히
더 많이 보였던 손바닥
무대 위로 몸을 내던지는
횟수는 계속 올라가
팬들의 얼굴을 기억해
맨 앞엔 익숙한 라인업
시작을 같이 했지만
이젠 못 보는 얼굴까지도


 
너도 내일이 되면
내 눈앞에 없을 수 있다는 걸 알아
미안해하진 마
부서지지 않게 소중히 담아둘 거니까

유난히 뜨거웠던 지난여름과
내 손을 잡아줬던 너의 미소
이제 다시는 다시는
볼 수 없지만
다시는 느낄 수 없지만

여전히 남아있어
여전히 남아있어
선명하게 남아있어
남아있어

네가 느끼는
나의 음악이 루즈 해져도
머릿속에서 뛰어놀던
내 몸짓이 주춤 해져도
잡은 손의 온도가 미지근해져도
무대 아래서
뜨거웠던 발길들이 뜸해져도

난 그때를 다시 떠올릴 수 있어
잊혀지는 건
아주 자연스러운 거랬어
언제든 돌아봐도 돼
난 여기 남아있어
돌아봐도 돼 난 항상 남아있어

아직 기억해 2012년 겨울
첫 무대는 내겐
잊을 수 없는 성탄절 선물
우릴 비춰주던 그 조명들
어디에 있어도 여전히 뜨거워 늘
V- hall, Rolling hall,
Alea, Ax-hall
밟고 있는 무대가
조금 달라졌어도
각자 자리에서 빛나고 있어
영원히 가슴속에 남아있어

유난히 뜨거웠던 지난여름과
내 손을 잡아줬던 너의 미소
이제 다시는 다시는
볼 수 없지만
다시는 느낄 수 없지만

여전히 남아있어
여전히 남아있어
선명하게 남아있어
남아있어

유난히 뜨거웠던
너의 미소
이제 다시는 다시는
볼 수 없지만

아직도
여전히, 여전히


반응형